목장용지인 초지에서 농작물을 무단으로 재배한
농민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초지 불법 전용으로
중산간 초지가 사라지고
농작물 과잉 생산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변미루 기잡니다.
한라산 중산간 일대
축구장 30개 넓이의 드넓은 초지입니다.
월동무와 감자 같은 농작물이 빼곡히 심어져있고
병해충 방제작업이 한창입니다.
농작물 재배가 금지된 초지이지만,
불법으로 대규모 경작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싱크 : 방제업체 직원>
"모르겠는데 저는 약 치러 와서. 아마 감자 8~9월쯤 심지 않았을까요."
이곳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다가
행정에 적발된 건 벌써 세 번째.
농작물 재배를 금지하는 현수막도 걸어봤지만 무용지물입니다.
<스탠딩 : 변미루>
“목장용지로 조성된 초지에서 무단으로 농작물을 경작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지난 9월 행정시와 합동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초지 255필지 175ha가 불법 전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단 재배된 농작물은 월동무가 95ha로 가장 많았고,
콩 19.4ha, 브로콜리 6.3ha 순이었습니다.
이같은 초지 내 무단경작은 농작물 과잉 생산을 부추겨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행정은 해마다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불법 행위가 적발돼 물게 되는 벌금보다
농작물 판매로 얻는 이익이 크다보니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권필 / 제주시 축산과>
"대규모로 (경작)하시는 분들은 다른 선의의 농가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 초지에서 농작물 재배하는 건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각 행정시는 초지를 불법 전용한 행위자를 파악해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