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과 권역재활병원 같은
공공의료기관의 의료진들이
도민 세금으로 억대 연봉을 받고 있지만
제 역할을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의사가 수전증을 앓고 있거나
일부는 진료기록이 전무한 것으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산남지역 유일한 종합병원인 서귀포의료원.
제주도가 출자.출연한 공공의료기관으로
해마다 재정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의료진 처우도 해마다 개선돼
의사 1명당 평균 인건비는
3년 만에 1천 500만 원 넘게 올라
2억 1천만 원이 넘습니다
병원 직원과 간호사, 의료기사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도민 세금으로 처우를 개선해주고 있지만
병원 이용은 저조합니다.
병상 가동률은
일반 종합병원 수준인 95%에서
최근에는 82%까지 떨어졌고
응급환자 입원율도 줄었습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귀포의료원이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도
환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대목입니다.
< 윤춘광 / 제주도의회 의원 >
도민 혈세로 다 지원한 거예요. 그런데 수술해야 될 중환자들이 병원에 안 간다는 게 문제에요. 어르신이나 가벼운 증상 환자들은 가고...
막대한 연봉을 받으면서
의료진으로서 역할이 부족한 것은
제주권역재활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권역재활병원 원장 연봉은
2억여 원으로
물리치료사 같은 의료기술직의 10배를 넘지만
진료기록은 전무합니다.
< 김경미 / 제주도의회 의원 >
(원장이) 장애인 주치의이고 전문 경연인이 아닌 의사로 들어왔고, 연봉을 받으면 역할이 필요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원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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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진료카드는 '0'입니다. 아무 것도 없어요. 2018년에는 5건이고.
< 조기호 / 제주권역재활병원 원장 >
죄송합니다. 병원 행정업무가 바쁘지만 지적대로 진료업무도 병행할 수 있도록 장애인 주치의로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일부 의료진의 자질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서귀포의료원 모 외과 의사가
손 떨림 증상을 동반하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의료진으로 적절한지 논란을 불렀습니다.
< 고현수 / 제주도의회 의원 >
수전증을 갖고 있으면 외과 수술, 신경 건드려야 될 수술이 가능합니까? 손 떨림 증세를 완화시켰다고 해도 수술 현장에서 배제시키는 게 맞지 않습니까?
< 김상길 / 서귀포의료원 원장 >
(그 의사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전문가이고 대학교수 출신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서 그 병이 있음을 알고도 특별히 초빙했습니다.
제주의료원은
수십억 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고질적인 재정난이 이어지는 등
도내 공공의료기관들이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