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시장에서
제주산 양배추에 대해서도
농산물 하차경매를 추진하면서
도내 농가들이 물류비 부담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하차경매 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올 겨울 출하를 앞둔 제주산 양배추.
지난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올해도 3천여 농가가
양배추 농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올해 생산 물량의 93%가
다른지역으로 출하될 예정인데,
벌써부터 물류비가 부담입니다.
서울 가락시장 경매방식이
하차 거래로 바뀌면서
기존에는 컨테이너에 담아 출하하던 것을
파레트로 불리는 팰릿에 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 김수한 / 양배추 농가 >
컨테이너에 실을 때는 망 400개 정도 들어가는데 팰릿에 작업하면 250개 정도 밖에 안 들어가서 물류비는 똑같은데 양배추 숫자는 덜 들어가죠...
양배추 농민들은
이로 인해 연간 물류비가
4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가락시장에
양배추 출하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지만
제주 농정당국은
대책 없이 손 놓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조훈배 제주도의회 의원 /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
(적용을) 연장하고 비용이라도 농민 부담이 덜 갈 수 있도록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애로사항이나 어려운 점을 (서울시장에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지만 태풍 때문에 못 가고../// 태풍은 너무 과거 얘기아닙니까? 현실에 맞는 얘기가 아니잖습니까.
양배추를 포함한 월동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
제주도가 2015년 종합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제 농업현장에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 김경학 / 제주도의회 의원 >
그런데도 불구하고 월동채소 재배 면적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네 맞습니다.) 그렇다면 당초 계획한 기대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게 아닙니까. 그리고 수급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는 거죠.
이에 대해 제주도는
월동채소 대체 작목을 장려하고 있지만
소득 격차로 인해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직불금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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