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죄송"…"예고된 인재"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8.10.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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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최근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인력 부족과 안전관리 미흡으로
예고된 인재였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공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 만에
오경수 사장이
공식 석상에 나와 머리를 숙였습니다.

< 오경수 /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
고인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드리며 이번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숙여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자마자
오경수 사장이 공개 사과했지만
이번 사고는
예고된 인재였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먼저, 도마에 오른 건 생산 인력 문제.

사고가 발생한 페트병 생산부서에
투입되고 있는 인력은 313명,
정원에서 61명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다수 330밀리리터와 1리터짜리
신제품 출시와
근로자 휴직이 겹치면서 일손이 모자랐고

급기야 지난 8월부터는
근무 방식이 3교대에서 2교대로 바뀌었습니다.

하루 12시간씩 고강도로 근무하면서
작업환경이 열악했다는 것입니다.

< 강성민 / 제주도의회 의원 >
사고가 터진 이유가 직원 수가 적기 때문에 4개조 3교대에서 3개조 2교대로 바뀌는 순간에 사고가 났거든요.

< 오경수 /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
현실에 급급하다보니 단기업적 주의로 1년 계획을 못 짜고 있었던 점 크게 반성합니다. 현재 인력보다 충분히 충원해서 4조 3교대를 정착시키고...

장비가 노후돼 잦은 결함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방치하다가
화를 불렀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도입한 지 15년된 해당 기계에서
하루에도 두, 세차례 경고음이 울렸고
그 때마다 근로자들이
관행적으로 수리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안창남 / 제주도의회 의원 >
일하러 들어갔던 현장 직원이 기계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손 대는 체제 자체가 당초부터 잘못된 것이다.

< 이상봉 / 제주도의회 의원 >
예고된 인재다. 생산물량이 압박하면 그거를 소화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다급해서 손으로도 보고 만지고 고치고 할 수 밖에 없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사고 장비를 포함해
페트병 생산기계를 모두 교체하고
작업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CCTV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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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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