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최근 주택보급과 소유형태를 분석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7년 주택소유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은 103.1%.
하지만 제주지역 무주택 가구는
전체 가구의 절반에 달하는 44.9%입니다.
주택공급이 전체 가구 수를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 가구 절반 가까이는 집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제주지역에서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에서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 비중은 33.7%.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시 지역 기준으로 보면
서귀포시는 주택 보유 가구 가운데 34.6%가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습니다.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제주에 주택을 소유하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제주 개인소유 주택 전체의 11%에 달하는 2만 1000호가
외지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3년 새 50%가 증가했습니다.
제주에 주택을 가지고 있는 외지인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서울 강남구, 경기 성남시, 경기 고양시 순으로 많았습니다.
다주택 가구와 무주택 가구가 동시에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상황.
제주지역 주택의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주거 안정이 서민 자립의 기반이자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되는 현실.
주거문제가 복지의 영역에서 다뤄져야만 하는 이유인데요.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