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는
2030년을 기점으로
제주 인구 변화 예측치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3년동안 나타난 출산율 감소세가 지속되고
순유입 인구도 계속해서 줄어든다면
2030년 인구는 83만여명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인구유입 추세가 계속된다면
2030년 제주인구는 86만 3000여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2030년까지 순유입 인구의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65만 6000여명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인구 감소가 큰 문제인 다른 지역에 비하면
제주의 인구는 증가세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인구 분포의 변화입니다.
청년층이 줄고 고령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합계출산율은 2017년 기준으로 1.31명.
전국 평균보다는 하락세가 완만하지만,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 출산율이 2.1명이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많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올 3분기 순유입 인구는 21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입니다.
현재 제주에서는 경제활동인구 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는데,
이 비율이 2030년에는 2대 1로 줄어들고
2047년에는 1대 1까지 떨어진다는 전망입니다.
노령인구 부양을 위해 청장년층 세 명이 함께 지던 짐을
한 명이 몰아서 부담하게 된다는 이야깁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주 인구 급증으로
부동산 폭등, 환경 파괴 등 여러 문제점을 마주해야 했던 제주.
이제는 유입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또 다른 국면을 맞닥뜨렸습니다.
산업 인프라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노인 일자리 확대 등 정책적인 대응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미래 인구 변화에 따른 도민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