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도내 곳곳에서
본격적인 양배추 출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배추 하차경매 시행을 앞둔 서울 가락시장 출하도
곧 시작될텐데요.
아직까지도 제주도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푸릇푸릇 땅위로 솟아난 양배추 밑둥을 잘라냅니다.
겉부분을 깨끗하게 다듬어내고 망에 담아 트럭에 싣습니다.
이달초부터 손길이 바빠진 양배추 농가.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수확시기가 조금 앞당겨졌습니다.
지금까지 출하되는 양배추는 대부분
수도권 외 지방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달 중순쯤이면 한해 60%의 물량을 보내는
서울 가락시장 출하기가 시작되는데 농민들은 걱정입니다.
아직까지 양배추 하차경매와 관련한 논의가
제대로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 김수연>
"도내 곳곳에서 양배추 수확이 한창이지만,
아직까지 서울 가락시장 양배추 출하와 관련한
정책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으면서
농가들이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양배추 농가>
"이렇게 불안하면 양배추 농사를 못해요. 도에서 빨리 결정해야죠. 계속 래핑(하차경매 방식)할 건지 안 할지 결정해야 우리가 준비하고, 양배추 농사를 줄일지…."
농민들은 갑작스런 통보에 준비기간이 부족했다며
올해는 전체의 10% 정도만 하차경매 방식으로
보내겠다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공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유예대상자를 제외하고는 그대로 하차경매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제주도에 통보했습니다.
규모가 큰 농가는 예정대로 랩핑을 하는 형태로
양배추를 포장해야 하고
소규모 농가와 고령농의 경우 기존 방식대로
컨테이너에 넣어 보내는 겁니다.
하지만,
소규모 농가가 보낼 수 있는 컨테이너 개수를
제한해 제주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규모 농가라도 하루 수확시
컨테이너 4개 정도는 출하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이번주 안으로 협의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농민들의 물류비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예산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