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청년들은
마땅히 갈 만한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중소업체는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제주도가
이같은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투자자본을 유치하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도내 반도체 전문 회사입니다.
해외 수출길을 넓히면서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한 강소기업으로
본사인 제주에는 40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제주 소재 대학생으로
윤동환 씨도 제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2015년 취업했습니다.
전공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과
급여 등 근무 여건에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윤동환 /반도체회사 근무>
"하고 싶은 일을 제가 나고 자란 제주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일한 만큼 보상도 많아서."
하지만, 도내 기업에서 구인 구직이
수월하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2015년 제주로 이전한 이 업체는
제주 천연 원료를 음료로 가공해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매장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전 3년 만에 매출 1백억 원을 돌파했지만,
눈앞에 고용 현실을 생각하면 답답합니다.
읍 지역에 있고 주거 문제 등으로
반년 넘게 생산직과 연구인력을
채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싱크:정진섭/음료 제조기업 상무>
"제주시에 사는 직원들이 읍면 공장까지 이동하기가
시간,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그러다보니 직원이나 우리 회사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브릿지:김용원기자>
"도민 일자리 실태조사 결과
청년층의 65% 이상이 희망 일자리와 실제 일자리간
연봉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으로
민간 투자와 기업 유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씽크:이채일/제주대학교 진로취업과장>
"양질의 민간기업 중소기업에 지원을 활발히 해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정책을 펴 줬으면 좋겠어요."
제주도는
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으로
지난 2015년부터 MOU를 맺고
기업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적은 겉돌고 있습니다.
2015년 부터 이전 협약을 맺은 기업은 15곳.
하지만 실제 이전 기업은 20%인 세 곳에 불과합니다.
2015년과 지난해에는 한 군데도 이전하지 않았습니다.
지가 상승과 지역 반발 등으로
이전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제주도가 지난 2016년 추진하려다 백지화한
도남 첨단산업단지가 대표적 좌초 사례입니다.
최근에는 난개발 억제 방침으로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규모 개발사업과
투자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제주도는 지역 경기와 고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외국 투자국을 다변화하고
신재생과 바이오 분야 등에 해외 자본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2022년까지 공무원과 출자출연기관, 지방공기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1만개 창출도 공약했습니다.
민선 7기 도정이 내건 고용과 투자 정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결과물을
제대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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