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과잉관광이 아니라
관광객을 수용하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도민 상당수가 관광객 증가로 생활불편을 느끼고 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관광객 1천500만명 시대에 접어든 제주.
관광이 도내 주요 산업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이지만
급격한 관광객 증가로 생활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6개월 동안 도민과 관광객 등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드러납니다.
도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거주지역 교통체증에 대한 응답은
평균 1.78점으로 부정적입니다.
쓰레기가 많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대한 응답도 평균 1.81점으로 나타나
역시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물가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도 평균 1. 84로
제주도의 물가가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은 예상과 달리
아직 과잉관광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관광객으로 인한 불편함에 대한 질문에
도민들은 평균 3.06점,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3.57점,
관광객들은 3.12점으로 조사돼 부정적 인식은 낮게 조사됐습니다.
오히려 추가적인 관광개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
"생활불편은 사실이지만 수용력을 걱정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
전문가들은
최근 과잉관광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른 이유로
쓰레기와 하수 등 사회적 인프라 부족을 꼽았습니다.
인프라 확충이
관광객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겁니다.
<인터뷰: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
"과잉관광은 아닌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착시현상으로 진단..."
이번 조사에서 환경부담금에 대한 질문에
지역주민의 73.0%는 찬성했지만
관광객은 57.4%가 반대한다고 답해
인식 차이가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