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어 출하가격이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폭락하고 있어
양식어가들이 울상인데요.
그런데 소비자들은 정작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비가격이 달라진 게 없기 때문인데요.
이유가 뭔지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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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원가에도 못 미칠 만큼 가격이 폭락한 제주 양식 광어.
지난해까지만 해도
광어 출하가격은 1kg에 1만 3천원 선이었지만
올들어 8-9천원대로 떨어졌고
이달들어서야 겨우 1만원 대를 회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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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단가는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광어값이 비싸다고 느낍니다.
실제 시장 횟집에서 판매하는 광어 가격은 1kg에 3만 원.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게 없습니다.
대형마트 역시 포를 뜬 광어회 가격이
500g에 3만 3천 800원 수준으로 소비 가격이 그대롭니다.
<인터뷰 : 정윤숙/서울특별시 성동구>
"가격 자체가 처음부터 광어는 집기 쉬운 생선은 아니다. 가격적인 면에서…."
출하 단가는 떨어졌는데 왜 소비 가격은 그대로인지
판매처에 직접 물었습니다.
현재 마트에 납품되는 가격은 kg당 1만 6천원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취재결과 현재 마트에 납품되는 가격이 시세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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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업체는
지난 2월 광어 소비 촉진 행사로 할인을 크게 하면서 봤던 손해를
보전받기 위해
시세보다 kg당 2-3천원 정도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유통과정에 포장 비용 등이 증가한 것도 납품가가
오른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해당 업체는 적자를 어느정도 메꾸고난후
다음달쯤 다시 납품가를 내린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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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에서도 대부분 비슷한 하소연을 합니다.
최근 참돔 등 다른 횟감의 납품가가 올랐는데
소비 가격을 크게 올릴 수가 없어서
광어 가격으로 마진을 남긴다는 겁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당분간 광어 소비가격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씽크 : 횟집 관계자>
"3만 원을 넘지는 못하는데 2만 5천 원 ~ 3만 원 이 변동선에서 더 내려갈 수가 없어요. 광어가 내려간 반면 돔이 가격이 올라서 우리 입장에서는 (이익에) 변함이 없죠."
10년만에 최저치의 출하단가로 양식어가들이 큰 위기를 맞고 있지만
중간 유통과정 등의 문제로
어가의 어려움은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