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이상 신호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청소년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여중생들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가호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지역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도내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중학교와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정서·행동 특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의 2.8%인 359명이 자살을 생각하는 등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지만 2017년과 비교해
0.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들 가운데는
여중생들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고경수 / 제주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여중생이) 다른 학년들에 비해서 증가하는 추세인 것 같고요.
특히 고등학교 여학생은 줄어드는 편이구요. "
교육당국은 위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의 상담과 연간 50만원의 치료비 지원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예방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정신 상담 이력이 자녀들의 진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학부모들의 우려도 위기학생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검사결과 추가 상담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어도
학부모들이 동의하지 않아
전문가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고경수 / 제주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우리와 연계가 안돼 나중에 조사하다 보면
개인적으로 병원에 진료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기학생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부모가 동의를 안하면 저희들이 그 학생들을 관리하는데..."
실제 올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주지역 학생 대부분이 학교에서
관심군에 분류되지 않은 사각지대에 놓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당국은
위기학생들의 조기 발견과 치료 지원을 위해
학교장 중심으로 장기 결석 학생들에 대해서도
가정방문 매뉴얼 제작에 나서는 등 대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