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비자림로 생태환경 조사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9.06.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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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숲 벌채로 논란이 된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가 일시 중단된 가운데
보호종 동식물에 대한 정밀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제주도는 오는 24일까지
분야별로 전문가 조사를 마친 뒤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조사 결과를 제출할 예정인데,

2주 남짓한 기간에 제대로된 조사가 될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구좌읍 대천동 사거리에서 송당리 삼거리까지
왕복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넓히는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지난해 삼나무숲 벌채 논란으로
한 차례 공사가 중단됐다가
올 3월 재개됐지만 다시 멈춘 상태입니다.

공사 구간에 희귀 동식물이 서식한다는
시민모니터링단의 주장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강창완 /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장>
공동 조사를 하면서 보니까 팔색조가 삼거리 지점에 한 마리가 있었고, 긴꼬리딱새도 있고...

이에따라 제주도가
동식물 분야별로 도.내외 전문가를 소집해
서식 여부를 확인하는 정밀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식물과 동물류는
공사 구간으로부터 좌우로 150미터까지,
조류는 500미터까지
서식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환경영향평가 기준에 따른
구역 설정이라는 설명이 있었지만
조사 구역을 놓고 전문가들로부터 우려가 나왔습니다.

<김대호 / 에코이스트 연구소>
경계를 두고 사는 생물은 없잖아요. 다 넘나들면서 살고. 생활권 조사가 기본이 돼야 하는데 생활권을 무시한 조사가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조사 시점을 오는 24일까지로 정한 것을 두고도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나일 무어스 / 환경단체 '새와 생명의 터' 대표>
이런 중요한 조사가 정말로 이달 내에 완료돼야 하는 것입니까?

<주용기 / 전북대 전임연구원>
제한된 시기에 과연 이 지역에 대해서 제대로 생태조사가 될 것이냐는 맹점이 있는 거예요.

제주도는
정해진 기간과 구역 내에서 조사를 마친 뒤
희귀 동식물이 발견되면 보호 또는 이동조치하면서
공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창민 / 제주도 건설과장>
적정한 환경 보전 대책을 마련해서 친환경적으로 도로를 건설하도록 하겠습니다.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오는 28일 제출된 조사 보고서를 검토한 뒤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이번 조사 결과가
비자림로 공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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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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