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지 부족한 원도심…공동화 심화 우려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9.06.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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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V뉴스는 다음 달 시행을 앞두고 있는
차고지증명제의 허술한 준비 실태를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원도심 지역에는 차고지가 없는 옛날 건물이 많은데요.

차고지증명제가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원도심 공동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래된 단독주택이 밀집한 제주시 구도심입니다.

자기 차고지를 갖춘 건물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일대 단독주택 770세대 가운데 차고지를 갖춘 세대는 50여 곳.
차고지 확보율은 7%대에 불과합니다.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이 만들어진
1996년 이전에 지은 건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소순봉/ 제주시 일도동>
"다 이거 옛날 집이라서 확충이 안되잖아요. 다 새로 건물을 지으면 모를까.
근처에 주차장 만들어주는 것도 아니고."

제주시 원도심 일대는 대부분 단독주택 차고지 확보율이 20% 이하로
제주시 평균인 40%의 절반도 안 됩니다.

지난 2017년 제주시 동지역에
차고지증명제가 일부 도입된 가운데
차고지가 부족한 원도심 지역에서
주택거래가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주차 공간이 없는 원도심에 거주하거나
이사하기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관계자>
"지금 집 찾는 사람들은 거의 다 주차장 있는 걸 찾더라고요.
(그걸 미리 물어보세요?) 대문 부수고 주차할 수 있는 정도의 집을 찾아요."

가뜩이나 인구 감소와 경기침체가 심각한데
차고지증명제로 인해 원도심 공동화가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이같은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창덕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지부장>
"구도심은 이미 차고지 확보가 힘들어요. 임대차하는 사람들도
이제 차고지를 구할 수 있는 곳으로만 찾아서 움직이거든요.
매매뿐 아니라 임대차 거래까지 힘들어지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공영주차장과 이면도로를 유료로 전환해
부족한 차고지를 확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공동화 현상으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차정책의 강행으로 오히려 역효과를 주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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