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가 결국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검토위는 반대측 7명, 정부측 7명, 모두 14명이 검토위원으로 참여해 지난 해 9월 출범했습니다.
신공항이나 기존공항 확장이 아닌 제2공항 건설이 확정된 과정과 후보지로 성산읍 일대가 선정되는 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검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 파행된 검토위는 올해 4월 어렵사리 재개돼 2개월간 연장 운영됐습니다.
하지만 어제 있었던 마지막 5차 회의에서도 찬성과 반대측은 팽팽한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반대위측은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결과를 근거로 제2공항을 추진하는 건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며 "도민공론화를 통해 공항 확충의 기본방향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공론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정부측은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결과는 문제가 없고 타당하다"며 "다만 제2공항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필요는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이렇게 반대위측과 정부측의 의견이 맞서자 강영진 검토위원장은 "도민공론화를 통한 제2공항 갈등 해결 방안을 협의할 것을 권고한다"고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반대위와 정부측의 의견이 충돌하고 위원장의 중재안마저 수용되지 않자, 검토위는 각각 3개의 권고안을 국토부에 제출하기로 하면서 아무런 소득없이 활동을 종료하게 됐습니다.
하나의 합의된 권고안이 아닌 제각각 3개를 제출했다는 건 어느것도 선택할 수 없는, 다시 말해 요식행위로 끝났다는 걸 반증하고 있습니다.
검토위를 재개하면서 갈등과 대립의 전환점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욱 키운 꼴만 돼 실망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내일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속에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 해결은 요원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