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표 해조류인 톳을 알리고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제주시가 톳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3년차를 맞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 톳 홍보관입니다.
제주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두 달 전 리모델링을 마친 곳입니다.
그런데 톳으로 만든 제품이나 안내는 찾기 힘들고
주방과 테이블, 사무실 칸막이만 눈에 띕니다.
홍보관이라는 간판이 무색합니다.
<제주 톳 홍보관 관계자>
"지금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에요. 그렇게 운영하려고 하는데
한치 철이라서 사장님이 지금 그걸 할 수가 없어요."
제주시가 톳 산업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톳웰니스산업 육성사업이 겉돌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사업비 30억 원 규모로 정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로 3년차를 맞았지만,
지금까지 사업에 참여해 상품을 만들고 있는 업체는
이 홍보관을 운영하는 곳을 포함해
단 두 곳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6곳이 사업자로 선정됐었지만,
나머지 4곳은 내부 사정 등으로
참여를 포기했거나,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상품 개발과 연구를 제외하고
자본보조사업은 2년간 답보 끝에
올해가 돼서야 시작했습니다.
결국 사업기간 내에
톳 500톤을 가공 처리한다는 계획도
달성률은 20%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현규환 / 제주시 해양수산과>
"참여하기로 했던 사업자들이 내부 사정이 생겨서 지연됐습니다.
내년에 공장 설립하면서 매출도 늘고 내후년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제주의 새로운 향토산업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톳 산업화.
사업 종료를 1년 앞둔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흐지부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