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설유치원 특수학급 설치 '외면'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9.07.24 14:14
영상닫기
장애 아동을 둔 학부모들이 자녀를 맡길 곳이 없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법으로 보호받고 있는 의무교육 대상이지만
병설유치원에 이들을 맡길
특수학급은 전무합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이현진씨.

내년에 아들이 만 4살이 되면서 유치원에 보내야 하지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집 근처에 병설유치원이 있지만 특수학급이 없어
먼 거리의 유치원이나 다른 보육 시설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현진 / 제주시 애월읍>
"근교를 떠나서 특수학급이 있는 데가 없으니까 (불편하죠.)
특수학급이 있는 곳에 보내려면 용담에 있는 서초 유치원까지 가야 하는 거죠."

장애 아동을 둔 다른 학부모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만 3살 이상의 장애아동은 의무 교육 대상자로 법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지역 병설유치원에는
만 3살부터 4살 사이의 장애아동을 받아주는 특수학급이 없습니다.

더욱이 제주도교육청은 병설유치원에 만 5세반 일반학급을 늘리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병설유치원에 보내기도 어렵고 일부 특수학급이 운영되는 유치원에
보내더라도 또래 친구들과 교육을 받기 어렵습니다.

<문희현 / 전교조 제주지부장>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약자 중에 약자이고 소수 중에 소수인 장애 아동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현실이 굉장히 안타깝고요."

이 같은 정책으로 최근에 특수학급 신설을 계획하던 한 초등학교는
학교장이 갑자기 일반학급으로 바꿔버리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에 등록된 만 7살 이하 취학을 앞둔 발달장애인은 190여 명.

하지만 교육당국인 이들을 위한 특수학급 개설을 외면하면서
장애아동들이 누려야할 기본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기자사진
이정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