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동 주민들이
제주도의 협약 위반에 반발해
오늘 오전부터 매립장 입구를 막고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당장 쓰레기 처리가 중단되면서
수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팩트>
"주민 동의 없는 연장사용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가
오늘 오전 6시부터
매립장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쓰레기 반입을 저지했습니다.
제주도가 주민과의 협약을 어기고
당초 2021년까지 운영하기로 했던
음식물 처리시설 사용기한을
2년 더 연장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1년부터 세 차례 연장에 합의했던 주민들은
더 이상 양보는 없다며 철야농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호 / 봉개매립장주민대책위원장>
"세 번의 연장에도 모자라 다시금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행정의 작금의 현실에 주민들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폐쇄를
//////////수퍼체인지
선언하며 어떠한 폐기물 반입도 금지한다!"
매립장 출입이 통제되면서
하루 300톤의 쓰레기를 실어 나르는 운반차량들은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스탠딩 : 변미루>
"쓰레기 반입이 중단되면서 매립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운반차량이 이렇게 바깥에서 줄지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싱크 : 환경미화원>
"이렇게 되면 (쓰레기를) 퍼내지 못하면 수거를 못하죠. 클린하우스도 있고 식당, 상가 그런데 이제 난리나죠."
대형폐기물을 운반하는 일반 업체들도
매립장 주변만 빙빙 돌다가 발길을 돌렸습니다.
<싱크 : 대형폐기물 운반업체 관계자>
"아니 제주도 쓰레기 어디로 가라는 이야기에요. 아파트로 원상복구해서 이거 풀릴 때까지 놔둬야 될 거 아닙니까."
현재 매립장 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과
재활용품 선별장 등은 모두 가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당장 오늘부터
음식물과 재활용 쓰레기 수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음식점 4300여 곳에
음식물쓰레기 수거가
지연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행정에서는 주민들과 협의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당분간 쓰레기 대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