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지킨게 뭐 있나?"…안이한 행정이 부른 대란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9.08.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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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봉개동 주민들은 쓰레기 대란을 몰고 올 매립장 봉쇄라는 실력행사에 나서게 된 걸까요. 이유는 1년도 안 돼 말을 바꾸는 행정에 대한 불신 때문입니다.

이행 가능한 약속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운영과 관련해 3번째 연장 협약을 체결하던 날 주민 대표는 눈물을 보이까지 했습니다.

<김재호 / 봉개동 주민대책위원장(지난해 8월 17일)>
"악취로 인한 고통 제발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주민들에게 신뢰감을 주십시오. 협약사항 반드시 이행해 주십시오."

하지만 지금까지 협약사항은 지켜진 게 없습니다. 압축 쓰레기는 오는 10월 말까지 처리는 고사하고 더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역시 이전부터 사용 기한 연장이 불가피한데도 최근에야 연장을 요청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태양광발전과 도시계획도로 사업 등 주민 숙원사업은 지지부진합니다.

주민들이 매립장 봉쇄라는 실력행사까지 나선 이유입니다. 1년 전 약속을 지키라는 겁니다.

<김재호 / 봉개동 주민대책위원장>
"협약 이행하라. 그리고 음식물 처리시설 서귀포에 있는 것 시간내에 완공해서 2021년 10월 31일까지만 여기서 조치하겠다."

그러나 행정의 무책임한 태도는 여전합니다.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현민 /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앞으로 이 분야는 타 사업에 비해서 최우선적으로 해서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행정시가 이런걸 못했다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1년 전 체결한 협약 사항을 모두 이행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깨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이행 가능한 약속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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