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간 면담이 내일(21일)로 미뤄졌습니다.
면담이 불발되면 매립장을 다시 봉쇄하겠다던 주민들은 일단 하루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당장 쓰레기 대란은 피했지만, 내일(21일) 면담이 매립장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젯밤(19일) 마라톤 협상 끝에 쓰레기 반입이 재개된 봉개동 매립장.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는 막아섰던 매립장 봉쇄를 풀면서 원희룡 지사와의 면담을 조건으로 내걸고 불발시 다시 봉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원 지사와의 면담은 불발됐습니다.
원 지사가 서울에서 열리는 한반도평화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면담을 하루 미루자고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대책위는 원 지사가 협상을 무력화하고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다가 내부 논의를 거쳐 하루를 더 기다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같은 입장을 발표하던 김재호 대책위원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양보하기로 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재호 / 봉개매립장주민대책위원장>
"지사님하고 면담하는 것까지 기다린 후에 폐쇄 결정해도 늦지 않겠다. 제주시민, 도민,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이왕 참은 거 하루 참아보자 더."
<변미루 기자>
“지사와의 면담은 불발됐지만 주민들이 강경 대응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서면서 우려했던 쓰레기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면담은 원 지사가 서울에서 돌아오는 내일(21일) 오후 5시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음식물 처리시설 사용기한 연장 취소와 압축쓰레기 처리에 대한 확답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이번 면담 결과에 따라 매립장 정상화 여부가 판가름 나는 만큼 합의 여부가 주목됩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