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가파도 풍력발전기…떠넘기기 급급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9.08.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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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12년 당시 가파도에 풍력발전기 두대를 설치했었는데요.

하지만, 급하게 들여온 탓에 효율성이 떨어져 지금은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관리가 쉽지 않다보니 이제는 운영권을 서로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양샙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지난 2012년 가파도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입니다.

세계 최초의 탄소 없는 섬 실현을 목표로 한국남부발전과 한전, 제주도가 협약을 맺고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가파도에 100%의 전력을 공급할 거란 기대와 달리 발전량은 25%밖에 되지 않습니다.

날씨와 고장 정비로 인해 작동을 멈추는 날이 많기 때문입니다. 풍력발전기의 원산지가 인도산이기 때문에 고장이 나면 장비와 전문 인력을 구하는 것도 오래걸립니다.

이 풍력발전기의 수명은 20년. 한국남부발전은 이 풍력발전기를 올해 제주도로 기부채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제주도는 정비 수리 등의 이유로 올해 안에 기부채납을 받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만약 내년쯤 기부 채납을 받게 되면 이후 한전으로 모든 설비와 운영 권한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병구 / 제주도 저탄소정책과>
"정비도 필요한 부분 같고요. 기부채납 받기 전에 정비도 하고 그리고 한전 쪽으로 이관할 때 저희가 동시에 기부채납 받아서 발전기까지 한 번에 이관하는 걸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전 역시 조건 없는 운영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산업부에 전력산업기반기금을 신청해둔 상태라며 시설을 이관받으면서 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관별 떠넘기기에 급급한 신재생 에너지 설비. 한때 탄소없는섬의 상징이었던 풍력발전기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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