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권 통합 발언 등 중앙 정치 행보로 논란이 일고 있는 원희룡 지사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총선 출마설과 입당설을 일축했습니다. 제2공항 관련해서는 문제가 있다면 집권당인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나서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자입니다.
지난 달, 봉개동 매립장 폐쇄 당시 주민 대책위의 요구에도 원희룡 지사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야권 통합을 내세우면서 중앙 정치권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지난달 27일)>
"주도는 당연히 큰 집의 지도부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에게 야권 통합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유일한 무소속 지사로서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 행보라는 지적에 원희룡 지사가 출입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논란에 입을 열었습니다.
야권 통합 발언은 그동안 수차례 강조해왔던 내용이며 여당에 대한 견제역할을 제대로 하라는 취지라는 것입니다. 총선을 염두한 정치적 의도는 없었고 내년 총선 출마는 물론 당적을 갖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전혀 아닙니다. 도민들도 도지사가 과연 어디 있어야 되는지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는 수준이 됐을때 하는 것이지 슬그머니 개인적으로 들어갈 것 같으면 탈당하지도 않았습니다."
제주 주요 현안에 소홀하다는 지적에 원 지사는 여당의 협조와 관심이 부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제2공항과 관련해 집권 여당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더이상 발을 빼면서 역할과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반대단체 또는 절박한 주민 입장을 대변한다면 국회에서 특위를 열어서 청문회나 국정조사 하면 될거 아니냐. 용역이 진짜 문제가 많으면 국정조사 해라. 국회나 정당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대학 동문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지금까지 나온 의혹만으로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인정할 수 없다며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조국 사태로 정기국회나 예산 심사 등이 중단되면서 4.3 특별법 같은 제주 주요 현안들이 발이 묶여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최근 정치적 발언들이 문제가 된다면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도민사회 반발 여론을 감안해 앞으로 내용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