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외면하는 서귀포의료원 '논란'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9.09.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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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병원에 위탁하도록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상길 서귀포의료원장이 여론이 왜곡돼 있다고 지적하며 위탁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상길 서귀포의료원장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서귀포의료원의 제주대병원 위탁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이 왜곡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서귀포시민 절반인 8만 명이 위탁을 촉구하는 청원에 동참한 것이 일부 단체의 주도에 따른 편향된 여론이라는 겁니다. 또 서귀포보건소의 설문조사에서 시민 80%가 위탁에 찬성한다고 나타난 것도조사가 중립적이지 않은 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상길 / 서귀포의료원장>
"설문조사나 서명운동은 정확한 방식에 의해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해야 된다. 이 점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 원장은 응급실 공백사태가 수습되고 운영체계도 나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왜 해묵은 문제가 또 불거지는지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논란 때문에 의사들이 근무하길 꺼리면서 진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위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 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병원간 운영체계의 차이를 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상길 / 서귀포의료원장>
"대학병원 식의 진료와 수술을 하는 상태에서 서귀포의료원에 왔을 때 제대로 진료가 되겠느냐. 억지로 위탁을 추진해서 40명 또는 30명 또는 20명의 교수를 서귀포의료원으로 이동시켜서 근무를 시킨다고 하면 제주대병원도 부실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서귀포 지역 7개 단체로 구성된 서귀포의료원 위탁 운영 추진협의회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8만 6000여 명의 청원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양광순 / 서귀포의료원 제주대병원 위탁 운영 추진협의회장>
"8만 6천 명이라는 인원이 한 사람도 거부감 없이 정말 하시는 분마다 분명히 (위탁 운영을) 이뤄야 한다는 뜻이였습니다."

산남지역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이지만, 열악한 의료서비스와 적자 운영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잃어온 서귀포의료원. 위탁을 통해 정상화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와 이러한 여론조차 부정하는 서귀포의료원간 괴리는 너무나도 커 보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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