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학교에 위탁하는 문제는 지역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납니다.
최근 시민들을 중심으로 위탁 운영을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진행하고 있는 타당성 연구 결과가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동안 열악한 의료 서비스와 적자 운영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잃어온 서귀포의료원.
지난 10년이 넘도록 공공의료 개선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지만, 논의는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다리다 못한 시민들이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병원이 맡아 위탁 운영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달 서귀포시 7개 단체는 서귀포의료원 위탁을 촉구하는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습니다. 그 결과 3주 동안 서귀포시민 절반인 8만여 명의 서명을 받았고 제주도의회에 공식 청원을 제출했습니다.
<양광순 / 서귀포의료원 제주대병원 위탁 운영 추진협의회장>
"8만 6천 명이라는 인원이 한 사람도 거부감 없이 정말 하시는 분마다 분명히 (위탁 운영을) 이뤄야 한다는 뜻이였습니다."
여론이 들끓자 관계 기관들의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당초 위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던 원희룡 지사는 최근 추진협의회와 만나 제주대병원과 서귀포시 등과 함께 합동팀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반대 입장을 고수하던 제주대병원 역시 제주도에서 위탁 의뢰가 들어올 경우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일부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 의뢰한 서귀포의료원 위탁 타당성 연구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제주도 관계자>
“협의회에서 위원장님 왔다 갔지 않습니까? 이야기한 것도 있고 그래서 최종 정리해서 명절 끝나면 다음 주에 보고서가 제출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 위탁이 타당하다고 결론나면 인력 확보와 운영방안 등을 마련하게 됩니다.
산남지역의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 위탁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