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일) 573돌 한글날입니다.
한글은 과학적인 소리글자로
배우기 쉽고 읽기도 쉬운 언어지만
여전히 쓰고 읽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모여 연구하는 교사들이 있는데요.
이정훈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방과 후 시간, 담임 선생님이 한글 배움이 더딘 제자와
일 대 일 받아쓰기 수업이 한창입니다.
공부하는 아이에겐 조금 더 특별한 교재가 사용됩니다.
그동안 영어학습에 많이 활용되던 발음중심의 글자와 소리의 대응 관계를 원리로 바탕으로 직접 만든 책을 사용중입니다.
<현여진 / 제주서초 교사>
"저희가 한글을 지도하다보니 파닉스적으로 말하고 연습을 할 수 있는 교재는 한국과정평가원에서 개발이 됐어요.
그런데 쓰기 교재는 적합한 것이 없을까하는 고민에서 시작하게 됐어요."
이처럼 아이들에게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가르치도록 노력하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제주 지역 초등학교 교사들로 이뤄진 '트멍 배움 연구회' 회원들로
지난해부터 매달 한차례 정기적으로 연구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한글 교육을 위한 교재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며
학생 맞춤형 지도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양문희 / 신촌초 교사(트멍 배움 연구회장)>
"한글을 모르던 친구가 한글을 알아서 자기 생각을 쓸 수 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죠.
저희 목표가 바로 그 것이니까..."
또 최근 들어서는 도내,외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한글연수 특강에도 초청될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한글교육 강화를 위해
이 같은 교사 연구모임을 통해 제작된 교재를 발간하고
학교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보급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573돌을 맞는 한글날.
애민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에서도 가장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로 창조된 한글은
배움에 더딘 어린 제자들이 쉽고 재미 있게 배워나가길 바라는
스승들의 제자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