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565억 원을 들인 탐라문화광장이
완공된 지 2년이 넘었지만
볼거리, 즐길거리는 부족하고 관리도 부실합니다.
시행 초기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않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것인데요,
탐라문화광장 관리와 운영을 전담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침체된 원도심을 되살린다는 목적에 따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탐라문화광장.
사업 기간만 6년,
들어간 예산도 560억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투입된 예산이 무색하게도
광장은 한산하기 그지 없습니다.
광장 인근 공원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랐고
정체 모를 집기만 가득 쌓여 있습니다.
<박노창 / 서울시 마포구>
"거리는 깨끗한데 저렇게 자재 같은 게 쌓여 있고 하면 미관상으로 안 좋죠."
곳곳에 쓰레기가 나뒹구는가 하면
안내판은 빛이 바랬습니다.
복원된 빨래터는
이끼만 잔뜩 낀 채로 방치돼 있습니다.
탐라문화광장이 완공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시행 초기 나타났던 여러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않은 채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연구원 조사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연구원이 원도심 상인과 인근마을 주민자치위원,
문화예술가 등을 면접조사한 결과
광장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하고
볼거리, 즐길거리는 물론
편익시설도 부족하다는 인식이 높았습니다.
산지천이나 기존 원도심 상가를 활용한 콘텐츠도 없고
단기 행사 중심으로 운영돼
광장 기능과 거리가 먼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광장 조성 목적이었던
원도심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김정순 / 주변 상인>
"(행사하는) 그 때만 사람들이 오고, 먹을거리 장사하면서
그날에는 사람들이 조금 오지 그 외에는 주변에 사람이 없어요."
연구원은
탐라문화광장을 통합해 관리하는 주체가 없는 데서
1차적인 원인을 찾았습니다.
따라서 전담 조직과 총괄 기획자를 선정해
이제라도 관리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문순덕 /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총괄 기획자 제도를 도입해서 몇 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해보면 각 시설별 문제점도 드러날테니
그런 경영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언을 실행하려면
추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합니다.
조성 공사에 이어 보완 작업까지
얼마나 많은 돈이 더 들어야 할지
탐라문화광장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답답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