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악재…감귤 농가 '허덕'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19.10.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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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감귤 농가가 힘들어도 너무 힘듭니다.

올 가을 잦은 비날씨로
당도가 떨어지고 부패과가 많이 발생하는 등
상품성이 평년에 비해 떨어졌고,
이에따른 가격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상품 감귤이 속출하면서 처리도 곤란한데
인력난까지 더해져,
감귤 농가가 그야 말로 비상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애월읍의 한 감귤 농가 입니다.

밭 한켠에 감귤이 가득 담긴
콘테이너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이 감귤들은 모두 상품이 아닌
산지폐기 대상입니다.

올해는 크기가 규격에 맞지 않거나
상처가 난 비상품 감귤이 유독 많습니다.

다른 해보다 2배 수준입니다.

<양행도 / 감귤 재배 농가>
"바람에 부딪히다 보니까 상처과가 만들어 지는 경우가 많이 생겼습니다."

비상품 감귤 격리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목표량인 1만 톤을 훨씬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격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가락시장 등 주요 도매시장 감귤 가격은 5kg 당 7천 435원.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천 원이나 떨어진 겁니다.

극조생 감귤이 출하된지 한달 째지만
초반에 떨어진 가격이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영선 / 감귤 재배 농가>
"가격을 안 주니까. 귤이 상품이 안 좋아서...
장마랑 비랑 많이 와서 잘 키운 감귤도 다 긁어 버려서..."

또 올해는 극조생 감귤 착색이 늦어지면서
평년보다 열흘 정도 수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턴 조생 감귤 출하도 본격화 될텐데
시기가 겹치면
공급량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가격 하락도 우려됩니다.

<변동근 /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진흥과 감귤유통팀장>
"일반 조생 감귤은 착색이라든지 상황을 보면서 천천히
품질이 좋은 감귤을 시장에 내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다 내년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면
인력 증원에 따른 비용 부담도 가중돼
잇따른 악재에 감귤 농가가 허덕이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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