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 매매가 하락폭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택 미분양이 속출하고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110여 제곱미터 면적에
9억 원 대였던 실거래가가
1년 만에 8억 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주택 가격 하락세는
제주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종합매매가격 지수는 99.3으로
전월대비 0.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말 정점을 찍은 이후
한동안 보합세를 보이다가
올해에만 1.8% 떨어진 겁니다.
전국 기준으로도 17개 시·도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올 들어 2.8%,
연립주택이 2.3%, 단독주택 0.8%씩
모두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하락세는
도내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미분양 물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최근 몇 년간 급상승한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당분간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고창덕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제주도내 개발 호재가 부재하다는 점 때문에 공급에 비해서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거품이 빠지면서
1~2% 정도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
이 추세가 당분간은 계속 이어질 전망으로."
다만 지금 같은
매매가 하락이 계속될 경우
주택 미분양 사태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