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컨벤션센터 도민주 전량 매입..."환영"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9.11.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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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사업으로 흑자를 내서
주주로 참여한 도민들에게 배당금을 돌려주겠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설립 당시 내걸었던 약속인데,
22년 넘는 지금까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도민주주들이 고령화되고 고인이 되는 가운데
늦게나마 제주도가
개인주주 주식에 대한 매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1997년 설립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당시로는 획기적인 도민주체 방식,
즉 도민들이 주주로 참여해 설립 자금을 모았습니다.

컨벤션센터는
면세점이나 카지노, 아울렛 같은 수익사업을 통해
도민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설립 이후 22년 동안
이 약속은 한 번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전체 주주 가운데 절반 정도가
60대 이상일 정도로 고령화되고 일부는 고인이 돼버렸습니다.

급기야 주주들이 출자금 환급을 요청하기에 이르자,
제주도가 주식 매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개인 주주 3천 800여 명이 보유한 주식을
전량 사들이겠다는 것입니다.

매입 대상은 136만여 주로 액면가 5천 원씩,
68억 원이 투입됩니다.

내년에는 28억 원을 들여
70대 이상 고령 주주를 시작으로
모두 3년 동안 매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공유재산 관리계획과
출자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들 안건은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정례회에서 다뤄지게 됩니다.

<문경복 / 제주도 관광정책과장>
"감정 평가를 한 뒤에 단계적으로 매입할 계획입니다.
(주식 매입을 통해) 투자자들의 제주도에 대한
믿음이 회복될 것 같고..."

20년 넘게 배당금을 기다리며
주식을 보유해 온 도민 주주들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박남길 / 제주ICC 소액주주협의회 부회장>
"몇 번이나 건의했는데 이번에 현 도정에서
들어주고 소통해줘서 감사하고,
도의회는 20년 전의 간절한 소망인 만큼 통과시켜주길 바랍니다."

도정의 지난 과오를 바로 잡겠다는 취지이지만
주주들에게 했던 배당금 지급 약속은 끝내 지킬 수 없게 됐습니다.

게다가 주식거래소 시세보다 3배 넘는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데 따른 재정 부담에 대해
도의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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