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심부름…공직내부 아직도 '갑질'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9.11.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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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이나 폭언을 일삼고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거나
업무를 떠넘기는 이른바 갑질 행위.

드라마에서나 보던 일들이
공직사회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해자도 관리자급 뿐만 아니라
하위 직급까지 폭넓게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직장 상사의 폭행 위협과 폭언이 난무합니다.

"너 뭐하는 사람이야?"

직장 내에서 특정 직원을 망신주고 따돌리기까지 합니다.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던 이른바 '갑질 행위'가
공직 내부에서도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9월 제주도청 소속 6급 이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갑질 행위를 조사한 결과 접수된 사례는 모두 22건.

근무지 내에서
인격을 무시하는 발언 또는 막말을 하거나
자기의 업무를 떠넘기는 행위,
큰 소리를 지르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갑질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업무 외적으로도
도외 출장 때 공항에서 차량 픽업을 요구하고
개인 심부름을 시키는가 하면,
사적인 연락이나 사생활 간섭도 확인됐습니다.

가해자 직급을 보면 6급 상당의 일부 관리자부터
7급이나 8급 같은 실무자까지
넓은 범위에서 갑질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조사 범위를 모든 직급부터
행정시, 산하기관까지 확대할 경우
갑질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홍정혁 / 제주도 공무직노동조합 위원장>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어린 직원을 함부로 대하거나
'야'라는 막말을 하거나 아니면 신분적인 부분 때문에
공무원과 공무직이 근무하는 체제여서
신분적인 차이로 심부름을 시키는 사례도 있습니다."

제주도는 접수된 갑질 사례 가운데
7건에 대해서는 사안이 무겁다고 보고
정기인사 때 반영하도록 인사부서에 통보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찰을 통해
중대 갑질 행위가 드러날 경우
엄중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안으로 내부규정을 제정해
갑질 행위를 근절한다는 방침입니다.

<강동원 / 제주도 청렴혁신담당관>
"갑질을 신고하거나 상담할 수 있는
창구, 갑질에 대한 전 공무원 실태조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갑질 피해를 당했을 때
구제를 받을 수 있는 내용도 마련할 것입니다."

잊을만 하면 터져 나오는 공직 비리에
이제는 갑질 사례까지.

제주 공직사회를 향한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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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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