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제주관광공사가
내년도에 올해보다 두배가량 늘어난 예산을
제주도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산 심사에서
도의원들은 관광공사가 경영 개선 노력 없이
제주도에만 기대려 한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면세점까지 철수하기로 한 제주관광공사의
겨울나기가 무척 힘들어 보입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경영난으로 시내면세점 사업을
접는 제주관광공사.
내년 예산으로 제주도에 올해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55억원을 요구했는데
대부분 직원들의 인건비 명목입니다.
면세점을 철수하면
그동안 인건비를 충당하던 수익이 사라지는 만큼
제주도에 기대는 예산이 더 늘어난 겁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예산 심사에서 도의원들은
누적적자가 160억원에 달하는 상황속에서
매년 20-30억원씩의 지원을 받는 것도
모자라 추가 지원 요구는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승아 / 제주도의회 의원>
"뭔가 한 장이라도 들고 와서 이렇게 진행이 되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는 건데
결국은 55억 원 지원 필요 이 글자밖에 눈에 안 들어오거든요."
그동안 수차례 수익 사업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는 질책도 나왔습니다.
<양영식 / 제주도의회 의원>
"이미 지난해에 예산심사 때 저희 상임위에서 경고한 적이 있습니다.
인바운드가 확보되지 않은 채로 시내면세점은 독이 될 수 있다."
<박홍배 / 제주관광공사 사장>
"지정면세점에서조차도 영업이익이 급격히 떨어지다 보니까
상당히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 이걸 반영해주신다면 차후에 그런 일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시내 면세점 사업을 접으면
관광공사는 해당 부서 정규직 20명을
새로 배치해야 하는 상황.
무리한 면세점 사업 진출 후
적자누적에 따른 경영손실까지 떠안으면서
제주관광공사가 도민사회에 또다른 짐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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