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각 가계에서 지고 있는 빚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출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이 1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16조 452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만에 무려 530억 원이 늘었습니다.
들썩이던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전년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6.6%로
1년 전 7.3%에 비해 다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전국 기준으로는
광주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증가폭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같은 생계형 대출이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담보대출보다
2배 이상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서민들의 자금 사정이 나빠지면서
침체된 지역 경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뜩이나 경제규모에 비해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이대로 빚이 더 늘어날 경우
지역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장욱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장>
"아무래도 가계대출이 많은 상황에서
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된다면 원리금 상환에
애로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비를 악화시킬 우려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이같은 가계대출 증가로
전국의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대출 총량을 거의 다 소진하면서
이번 연말 대출의 문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