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물난리'…용암수 판매 논란 격화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9.12.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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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해수를 원수로 한 음료인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를 둘러싸고
제조사인 오리온과
허가권을 갖고 있는 제주도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는 필수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제주도는 국내 판매를 한다면
물 즉 용암해수 공급을 제한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지사와
해외 판매만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오리온 부회장은 그런 약속을 한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용암해수를 원수로 하는 음료인
제주용암수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원희룡 도지사와 면담했다는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업 추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지난 2017년 원희룡 지사와의 면담에서
국내 판매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제주도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면담 당시의 상황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국내 판매 입장을 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허인철 / 오리온그룹 총괄부회장>
"그 자리에서 도청 간부님께서 용암수를
국내에 판매를 안 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떻게 한국 내에서 판매를
못하는 물을 세계시장에 우리가 내놓겠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말씀드렸던 기억이 나고.”

특히 국내 판매를 강행할 경우
원수 공급을 제한하겠다는 제주도의 방침에 대해
이미 사업계획서상 국내 판매 계획이 명시돼 있는 데다
용암해수단지 입주계약도 정상적으로 체결됐다면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허인철 / 오리온그룹 총괄부회장>
"용암해수단지 내에 입주해있는 입주 기업으로서
사실 특정 업체에게 국내 판매를 못하게 함으로서
경쟁을 제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주용암수는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대형마트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국내 판매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이 막강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제주삼다수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용암해수를 공급하고 있는
출연기관인 제주테크노파크를 통해
염지하수의 공급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조만간 구체적인 대응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제한적 조치가 법적 구속력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제주용암수는 삼다수와 달리
먹는샘물이 아닌 음료인데다
제재 근거라고 할 수 있는 제주특별법에서도
관련 조항이 없기 때문입니다.

용암해수 개발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양 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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