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 각종 재해 재난 예방 사업예산들이
제때 쓰지 못하고 해를 넘길 처지에 놓였습니다.
안전도시를 표방하면서도
관련 예산은 뒷걸음질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용담동 일대
하천 재해예방 공사 현장입니다.
병문천 하류 태풍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130미터 길이의 복개 구간을 정비하는
공사로 국비 140억 원을 포함해
240억 원이 투입됩니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었지만,
해를 넘길 처지에 놓였습니다.
인근에 하수처리장 중계 펌프 공사와
맞물리면서 완공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예산 33억 원 가운데
30% 밖에 쓰지 못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재해위험지구 사업은
아예 공사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중간에 사업부지가
사유지에서 주차장 공유지로 변경되면서
공사 일정이 미뤄졌고,
이로 인해 올해 예산 6억 원 가운데 83%가
이월됐습니다.
저조한 집행률로
속도가 더딘 재해 예방 사업들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이 때문인지
제주시 안전교통국의 예산 집행률은
59%에 머물려 실국에서도
집행실적이 가장 낮습니다.
예산 이월은 공사 지연으로 인한
민원과 불편을 낳고 있습니다.
<현상호 / 용담동 주민>
"많이 늦었죠. 1년 이상 늦어지는 겁니다.
계속 1년 365일 저 소리를 계속 들어야 하니까.
저건 약한 겁니다. 여기 포크레인으로 때리면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제주시는 토지 보상과 설계 변경 등으로
예산 집행이 늦어졌다며
이월 예산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원 기자>
"안전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정작 일선 현장에서의 안전 예산은
뒷걸음질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