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계속 가공용 감귤 처리 '대혼란'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9.12.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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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지 닷새째에 접어들면서
이로 인한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삼다수는 비축 물량이 있다지만, 감귤이 문젭니다.

감귤 농축액을 생산하던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가공용 감귤 처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운영하는
감귤복합처리가공공장입니다.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고,
텅 빈 컨테이너만 가득 쌓여있습니다.

하루 600여 톤의 가공용 감귤을
감귤 농축액으로 생산해온 곳이지만
이번 파업으로 인력이 빠지면서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 공장으로 감귤을 매일 실어 나르던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는 포화 상태가 됐습니다.

농가에서 들어오는 가공용 감귤을
공장으로 보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개발공사의 파업 이후
도내에서 처리하지 못한 가공용 감귤은
2천여 톤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적체 현상이 가중되면서
벌써부터 감귤 부패도 진행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오영정 / 위미농협유통사업소장>
"파업 하는 그날 이후부터 저희가 수매가
안되다 보니까 굉장히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 현재 120톤 정도
쌓여있고, 앞으로도 하루에 30톤 정도
나오는데 (걱정입니다)."

농민들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가격 하락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공용 감귤까지 처리하지 못해
산지 폐기하고 있습니다.

<고대봉 / 농민>
"지금 같은 경우는 삼다수에서도 가공용을
처리를 안 해주고 하니까, 농가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폐기 신청을 하게 돼 있습니다. 자식
잃은 마음이나 마찬가지죠.
일년 농사 지어놓고 이렇게 산지 폐기
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제주도는
다른 가공업체에 협조를 구해
처리 물량을 늘리고는 있지만,
파업이 철회되지 않는 이상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

<변동근 / 제주도 감귤유통팀장>
"일해나 롯데에서 가공하고 있습니다.
조금 어렵지만 그쪽으로 보내서
순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체되고 있지만, 기다리고 있으면
조만간 (노사 협상이) 타결될 걸로 보고."

임금 인상을 둘러싼
지방 공기업의 파업 사태로
애꿎은 농민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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