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표준주택가격이
지난 2005년 주택공시가격 도입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전국에서도 하락폭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에 위치한 공인중개사 사무솝니다.
5개의 업체가 임대료 절감을 위해
함께 공간을 사용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중개사무소를 찾는 사람이 적어
사무실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윤창준 / 제주OOO공인중개사 대표>
"불과 1~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매도나 매수 의뢰를 하러 방문하는 고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평상시에도
거의 일요일 같은 수준으로
어쩌다 원룸, 투룸 정도 찾는...
(중개업자들이) 많이 힘들죠. 그래서 폐업도 많이 하고..."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제주도는 성장률이 마이너스 1.6%로 나타났습니다.
2005년 주택공시가격 도입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한겁니다.
전국 평균 4.5%가 상승했고
서울이 6.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국적으로 전년대비 공시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제주를 포함해 경남과 울산 등 3곳 뿐이며
이 가운데 제주는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표준주택가격의 경우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수년간
높은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2016년에는 전국보다 4배를 웃돌았고
2018년에도 2배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상승률이 다소 낮아지더니
올해는 제주시가 마이너스 1.5%,
서귀포시가 마이너스 1.66%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부동산과 건설 경기 침체,
인구 유입 둔화에 따른 주택 수요 감소 등이
표준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고창덕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호황 상태에 있던 제주도 주택거래가
제주도 인구 유입 증가율이 감소되고
이에 따라 미분양이 1천100 호 이상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이 문제고..."
한편 이번 표준주택가격은
중앙부동산 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3일 결정 공시됩니다.
이대로 하락이 결정되면
표준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개별주택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