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태권도 꿈나무들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동계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최고 기량의 코치진의 지도 아래
기초체력과 정신강화, 전술 훈련 등을 통해
실력을 배양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왠 일인지 이번 훈련에 참가한 제주 선수들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이유는 무엇인지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힘찬 구령과 함께 어린 선수들의 발차기가 한창입니다.
전국에서 선발된 태권도 꿈나무들로 2주 동안
제주에서 동계 합숙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문하영 / 소정초 6학년>
"아무래도 코치님들과 선수들의 실력이 좋으니까
저의 실력이나 체력도 좋아질 수 있고..."
그동안 태권도원이 있는 무주에서 진행됐지만
따뜻한 기후와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신 시설과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 대회 개최 등으로
제주가 전지훈련장으로 선택됐습니다.
<김창기 / 제주도태권도협회장>
"제주도가 평화기대회를 비롯해
국제대회 등 다른 대회를 통해 제주도가 많이 홍보가 됐습니다.
그래서 꿈나무들이 제주에서 훈련하게 됐습니다."
훈련기간 대한체육회 꿈나무 감독의 지도 속에
기초체력과 전술 훈련,
그리고 이미지 트레이닝 등 통해 실력을 배양하게 됩니다.
이번 동계훈련에는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선수 50여 명이 선발됐지만
2년 전부터 제주 선수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주는 지난해 전국소녀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이번 훈련 대상자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선수들은 체력과 전국대회 4개 성적을 합산해 선발되는데
제주선수들은 전국대회 출전 기회가 적어
아예 선발 과정에서 배제됩니다.
<이재륜 / 태권도 꿈나무대표팀 감독>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전국대회를 많이 못나오고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경비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선발) 기준안에 들어오는 선수들이 없고
그래서 많이 선발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1년에 한,두차례
출전 경비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결국 전국대회 출전 기회나
성적이 없어 2년 전부터
제주선수들은 동계훈련 참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전국대회에서 그나마 제주 선수단에게
메달을 선사하며 효자 종목으로 자리잡은 태권도의
위상 추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