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땅값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월세나 전세 같은 집세까지
13년 만에 처음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지가변동률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땅값은 전년보다 1.77% 떨어져
2008년 이후 11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의 땅값은 평균 3.92% 오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땅값이 많이 오른 데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부진하면서
투자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땅값뿐 아니라 집세도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집세 지수는 전년보다 0.24% 하락해
2006년 이후 1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세는 0.02%, 월세는 0.27%씩 떨어져
전세보다는 월세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주택 공급이 계속 늘어나는 반면
유입 인구가 점차 감소하면서
미분양이 많아진 영향이 큽니다.
<인터뷰 : 고창덕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부동산) 매매가 안 되고, 자금 회수는 해야 될 거고, 건축업자들이 일단은 전·월세라도 내놓겠다고 하면서 가격 경쟁이 이뤄졌고,
그런데 수요가 밑받침 안되니까 전·월세 가격이 많이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습니다."
땅값에 이어 집세까지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