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마스크의 가격이 오르고
매점매석 등으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죠
이런 가운데
제주도내 자생단체와 봉사단체가
손수 1회용 마스크를 제작해 나눠주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내 한 약국입니다.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를 대비해
두세달 분량의 마스크를 마련했지만 최근 거의 소진됐습니다.
<고성휴 / 약사>
"거래처로 알아보는데 대부분 없다고
그러고 어떤 곳은 거래처에서도 하다못해
현금까지 주고 선주문을 했는데도
자꾸 들어오는 게 미뤄진다고 그래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며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고
또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현상이 나타나자
지역 자생단체 회원과 봉사단체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습니다.
직접 1회용 마스크를 만들겠다며 나선겁니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이 둘러 앉아
키친타올을 차곡차곡 접어
고무줄을 연결해 1회용 마스크를 하나하나 만들어냅니다.
다소 엉성하기도 하지만 일반 마스크와 별반 차이 없습니다.
봉사자들의 분주한 손놀림속에
금세 테이블과 박스에 마스크가 가득 채워졌습니다.
<허은진 기자>
"곳곳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도내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이
이렇게 직접 마스크 제작에 나섰습니다."
<김정임 / 제주도새마을부녀회 회장>
"약국에서도 마스크가 다 품절이 된 상황이고
가격도 올라서 비싸고 해서 농촌지역이든
어디든 마스크를 살 수가 없고 해서. "
이번 1회용 마스크 제작에는
제주도내 새마을부녀회와 자원봉사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마스크는 10만개.
지역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길영희 / 애월읍새마을부녀회 회장>
"좀 전에도 어떤 분이 오셨다가 좋은 일 한다고
저희 큰절까지 받았거든요.
그래서 뿌듯한 마음으로 하고 있고
크게 도움이 안 될지는 몰라도 잠시라도
사람들 만났을 때 기본적인 예의로
이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해서. "
한쪽에서는 매점매석으로 시끌하지만
지역의 자생단체와 봉사단체의 노력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적지 않은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