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도 가격 하락…정책은 혼선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0.02.10 17:08
영상닫기
감귤에 이어 한라봉과 천혜향 같은 만감류도
가격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가격 안정을 위해
출하시기를 조절하고 나섰지만,
오히려 혼란만 키우는 모양샙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랗게 익은 천혜향을 따는 농민 고원하씨.
그런데 어쩐지 수확의 기쁨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겨울철 감귤 가격이 폭락한 데 이어
최근 만감류 가격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고원하 / 만감류 농가>
"천혜향도 마찬가지고 한라봉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라봉은 작년보다 더 많이 떨어진 것 같고요. 답답하죠.
밀감 값도 안 나가고 하니까,
당장 농약값 무는 것 걱정입니다."

현재 도매시장에서 판매되는 만감류 가격은 3kg 기준
한라봉 1만 원, 천혜향 1만 2300원, 레드향 1만 2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34%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가격 하락은
감귤류 상품성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고
소비 침체가 장기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만감류 가격 안정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출하 조절 정책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제주도는 당초
잘 익은 고품질 만감류 판매를 위해
오는 3월 이후 시장에 출하할 경우
1kg당 500원씩 모두 6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전 수요 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계획보다 6배에 가까운 신청이 쏟아졌고,
뒤늦게 신청량의 22%만 지원하기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농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책만 믿고 그동안 출하를 미뤄왔는데,
이제와 지원 규모가 줄면 손해를 볼 수 있단 겁니다.

특히 농협이 나서 사업 신청 취소를
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윤천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부의장>
"제주감귤 농정의 신뢰성이 바닥에 처박힌 거죠.
취소 물량이 일시에 시장에 나옴과 동시에
가격이 하락하지 않나 우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예산에 맞게 지원금을 배정하는 것일 뿐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감귤에 이어 만감류까지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은
오히려 혼란만 키우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