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곳곳에 장기간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건물이 늘면서 도심의 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유지이기 때문에 이렇다 할 해결방안은 없다고 합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서홍동에 위치한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공사장 한편에는 철근 자재들이 가득 쌓였고 공사장을 가린 가설 울타리는 휘어진 채 행정의 오래된 간판만 덩그러니 달려있습니다.
2004년 건축허가를 받고 터파기 등의 공사가 진행됐지만 다음해 공사가 중단됐고 15년간 방치되고 있는겁니다.
<허은진 기자>
"공사가 중단되고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심의 미관을 해칠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누군가 몰래 버린 쓰레기와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로 미관을 해칠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악용될 우려로 인근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인근주민>
"밤에 지나가려고 하면 무섭지... 이거 빨리 공사를 하든가 해야지... 시내에 이런데가 있는게 말이안돼..."
서귀포 원도심의 상징과도 같았던 백화점 건물도 장기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기업이 신축공사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 공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상인>
"건물 안쓴지 한 10년 됐을껄...서귀포의 얼굴 같은 곳인데... 저렇게 울타리만 쳐놓고 공사는 안해... 차라리 시청에서 매입해서 주차장 쓰면 좋을 것 같은데..."
과거 관광호텔로 쓰이던 건물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지역주민들은 흉물처럼 방치된 건물이 미관을 해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곳곳에 장기간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건물이 넘쳐나지만 행정에서는 사유지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도심 미관을 해치고 있는 장기간 공사 중단 건축물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