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코로나 19 위급상황에 대비한 병실 확보를 위한 소개 명령으로 일부 환자들의 불편이 있겠지만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폭주하는 검사 의뢰와 민원에 인력도 확충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침대에 실린 환자가 병원 밖에서 대기하던 차량에 실립니다.
환자를 태운 차량이 이내 병원을 떠나고, 그동안 환자가 머물던 병실은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 19 위급상황에 대비한 병실 확보를 위해 소개 명령 즉, 환자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과정입니다.
현재 감염병 관리기관 3군데의 환자들은 연강병원과 제주사랑요양병원, 아라요양병원, 탑동병원 등 8곳으로 분산 이송되고 있습니다.
제주대학교병원만 하더라도 110병상을 비워 코로나 확진자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데, 갑작스레 병실을 옮겨야 하는 환자들은 적지 않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김광식 / 제주의료원장>
"제주대학교 병원하고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에 병동을 비워서 코로나 19 환자분들을 입원시키기로 돼 있습니다. (기존) 환자를 다 퇴원시키고 코로나 19 환자 입원준비를 하게 됩니다. 퇴원하는 과정 자체가 저희도 어렵지만 보호자분들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제주도는 지금의 소개명령이 코로나 확진자 급증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불가피한 조치라며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대신 사태가 정리되는대로 환자들을 원래 병원으로 최우선 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중환 /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안전실장>
"(기존) 환자분들의 이해를 구하면서 전원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불편하시지만 불가피한 전국가적 상황임을 꼭 이해해주시기를 바라고."
코로나 19 감염을 우려한 검사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현장인력도 확충합니다.
현재 검사인력은 단 6명.
하루 50건에서 70건을 처리하면서 과부하에 걸리고 있어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수의직과 수산질병관리사까지 투입합니다.
또 간호사협회와 퇴직공무원까지 각 지역 보건소로 보내져 각종 민원 업무를 지원하게 됩니다.
한편 현재 제주지역의 자가격리대상은 기존 170명에서 143명으로 조정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등록 주소지에 따라 관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도외 주소지 27명이 제외된 것입니다. 제주도는 관리주체는 이관됐지만 다른 지방 주소지의 자가격리대상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