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코로나19 네 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대구를 다녀온 40대 남성입니다.
그런데 어제 확진 판정을 받기 일주일 전,
방역당국은 이 남성을 격리치료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두통과 근육통 등 독감 증상을 보인 확진자가
지난달 25일 시내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돌려보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때 격리가 됐다면
제주시 연동 일대를 일주일 동안 활보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제주지역 확진자 네 명이 모두 대구를 다녀왔지만
이 점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언론은
선별진료소가 중국 방문자 위주로 운영되면서
더 위험한 국내 확산 지역을 제외했다는 점을 지적해 왔습니다.
뒤늦게 제주도가 나서
대구. 경북 방문자에게 검사비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어디까지나 지자체 차원의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한정된 검사 인력, 검사 장비를 고려할 때
어느 정도 기준을 갖고 운영해야겠지만
그 기준 때문에 소위 "그림자 감염자"로 불리는
무증상 전파자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일은 막아야하지 않을까요.
대구 경북 확진자 4,700명.
이 지역 국내 확산 상황을 감안해
선별진료소 검사기준의 현실적인 조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끝>
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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