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찾은 영모원 '상생의 상징'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0.04.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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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3일) 추념식이 끝나고 제주시 애월읍의 영모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조성한 영모원은 화해와 상생의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4·3 추념식 직후 찾아간 곳은 애월읍 하귀리에 조성된 영모원입니다. 4·3 희생자뿐 아니라 군인과 경찰의 영령까지 한 자리에 모셔놓은 이곳은 화해와 상생을 상징하는 곳입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곳을 처음 방문한 문 대통령은 국가폭력에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4·3 희생자들과 희생자 유족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주민들은 대통령의 방문에 화답했습니다.

4·3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하귀리 주민들은 지난 2003년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이곳 영모원을 직접 조성했습니다. 비극의 세월을 지나 다시는 분열과 갈등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공간입니다. 그만큼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은 주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양공택 / 하귀1리장>
"오늘 하루가 유족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영모원에 모신 분들을 더욱 더 추모하고 그분들로 인해 더 화해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배광시 / 영모원 조성 참여>
"영모원이 이렇게까지 화합과 상생의 표본이 될 줄은 우리는 미처 몰랐습니다. 우리는 순수하게 서로 도우며 살아가자는 그런 희망을 갖고 영모원을 조성했는데."

모두가 희생자이기에 모두를 용서한다는 뜻이 깃든 영모원.

이번 대통령의 방문은 4·3의 아픔을 넘어 함께 나아가자는 상생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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