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의 대통령 추념식 참석 요청 발언을 놓고 경쟁후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선거 막판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갑 선거구 후보들은 일제히 허위사실 또는 청와대의 총선 개입이라며 후보 사퇴까지 촉구했습니다. 제주시 갑 선거구 막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발단은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의 지난 7일 유세 현장에서 나온 발언 이었습니다.
대통령에게 4월 3일 4.3 추념식에 참석해 배보상을 위한 4.3 특별법 개정을 약속해 달라고 얘기했고 대통령이 추념식에 와서 약속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발언을 놓고 대통령 선거 개입 논란이 일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자신의 선거를 위해 대통령을 끌어들인 송 후보는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청와대가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 즉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성철 / 제주시갑 미래통합당 후보>
"본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대통령의 명예까지 훼손시킨 그런 후보에 대해서 청와대가 당연하게 상식적인 수준에서 입장 표명을 해줄 것이라고 믿고 그 시간도 촌음을 다투기 때문에 즉각 이뤄져야 한다는 말씀 드립니다."
무소속 박희수 후보도 송재호 후보가 허위사실로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4.3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재호 후보의 요청으로 대통령이 참석했다면 선거 개입이고 요청이 없었다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발언에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희수 / 제주시갑 무소속 후보>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막말을 일삼는 정치꾼이 발을 붙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 같은 허위사실을 공표한 송재호 후보는 즉각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해서 법의 준엄함을 보여줄 것입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도 송재호 후보가 사전에 대통령 참석을 요구한 것이 사실이라면 4·3유족과 도민들께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일자 송재호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4.3 해결을 향한 대통령과 후보 본인의 노력을 설명하려 했다며 과장된 발언과 표현으로 오해를 부른 점에 대해 사과와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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