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요즘 외식보다는 집에서 밥을 차려 먹는 경우가 많아졌죠?
이렇게 집밥 수요가 늘자 식재료 물가도 함께 오르면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이 채소가게 앞에서 한참 망설입니다. 배추 한 포기, 양파 한 봉지에도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외식보다 집밥 수요가 급증하면서 채소류를 중심으로 식재료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김소희 / 제주시 용담1동>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어서 사러 왔다가 그냥 가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필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는 것도 힘든데."
<최채화 / 제주시 아라동>
"이게 언제 가격이 내려가는지 몰라도, 힘들죠."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파는 소매가격 기준으로 살펴보면, 양배추 1포기가 4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어 배추와 파 가격도 각각 1.8배씩 뛰었습니다.
천 원 대였던 당근과 양파까지 모두 이삼천 원 대로 1.5배 이상 올랐고, 토마토 가격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들썩이는 채솟값에 비해 축산물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떨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소고기는 한우양지를 기준으로 1.4배 올랐고, 삼겹살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휘발유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 318원으로, 지난 1월 이후 11주 연속으로 떨어졌습니다.
<김현진 / 주유소 운영>
"예전에는 가격이 20원, 30원 내려갔었는데, 요즘은 60원, 70원씩 내려가고 있습니다. 체감하기에는 10년 정도 전 가격인 것 같습니다."
한편 코로나19가 더 장기화될 경우 밀가루나 소고기 같은 수입산 식재료의 가격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