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늘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대정 지역 농가들이 울상인데요.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일손 부족 현상까지 심화되면서 농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마늘밭입니다.
다음달 초 본격적인 마늘 수확철을 앞두고 마늘 줄기 자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잘 자란 마늘에도 농가는 웃음이 나지 않습니다.
올해 마늘값이 크게 떨어진데다 다가오는 수확철, 일손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김순효 / 대정읍 마늘 농가>
"우리 농가만 (수확) 못해요. 사람을 구해야지. 동남아 사람들 있을 때는 괜찮았는데 이제는 가버러서 좀 힘들 것 같아요 금년엔..."
보통 대정 마늘 농가의 60%는 상인들이 통째로 밭작물을 사가는 일명 밭떼기 거래를 하는데 올해는 가격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수요가 많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농가에서 직접 수확을 해야 하는데 안그래도 인력을 구하기가 힘든 상황에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악재가 겹쳤습니다.
<이정식 / 대정읍 영락리장>
"밭떼기 거래가 앞으로도 거의 안 될 가능성이 있는데 수확 시기는 거의 같기 때문에 그래서 일시적으로 다 인부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수확 시기가 되면 상당히 혼란이 올 겁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노동자는 물론 대학생들을 비롯한 자원봉사자의 지원도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대응 영농지원 상황실을 설치해 마늘 수확에 나설 유상인력 200명과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는 마늘 수확량을 모두 아우르는데는 한계가 있어 농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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