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제주지역에 감염병전문병원 등 전문 인프라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주지역 내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질병관리본부가 곧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 제주지역에 권역센터가 생길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감염병 환자가 격리 입원해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국립의료시설인 감염병전문병원.
2015년 메르스 사태부터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해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권역별로 전문병원을 설립하는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호남지역에 이어 현재 중부, 영남 지역에서 설립 추진중이고 인천과 제주지역의 전문병원 설립도 검토중입니다. 감염병 전문병원이 들어오면 음압격리병상과 수술실 등이 마련되고 전문 의료진을 통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섬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가진 제주지역의 경우 시급한 도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인보 / 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장>
"제주도내에서 감염자가 다수 발생했을 경우 육지로 이송이 어렵습니다. (감염병전문병원이) 설치가 되면 여기에 평소에는 결핵환자 등이 격리시설로 이용하고 만약 제주에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유행하면 그때는 즉시 비상체제로 전환해서..."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지역내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을 위해 기재부에 설계비를 요청해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예산규모 300억 원 가운데 내년도 설계비 23억 원입니다.
올 하반기 기재부의 심의를 통과한다면 지역내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공모가 이뤄지고 2023년까지 병원을 건립하는 절차가 이뤄지게 됩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제주지역 내 조직 설립이 가능할지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정부가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는데 그 아래 권역별 조직체계도 곧 마련될 예정입니다.
만약, 제주지역에 별도 지역본부가 생긴다면 중앙부처 차원의 전문인력 확보가 수월해지고 감염병 대응도 더 신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시설 인프라 유치를 통해 강화된 제주 방역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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