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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한림읍 귀덕리 방파제...
몸길이 120cm의 돌고래 한 마리가 죽은채 발견됐습니다.
5월에는 추자도 해안에서 죽은 돌고래 두 마리가
며칠 간격을 두고 연이어 나왔습니다.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들입니다.
지난 30일, 조천읍 해안에서는
제주의 명물이 된 남방큰돌고래까지 죽은채 발견됐습니다.
제주 근해에 사는 상괭이는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멸종 위기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상괭이, 멸종 위기 국제 보호종>
하지만 상괭이 사체는
최근 3년만 해도 100구가 넘게 발견됐고
올해도 벌써 19구가 죽은채 해안으로 밀려왔습니다.
(2017년 38구, 2018년 21구, 2019년 45구, 2020년 19구)
매년 수십마리씩 죽어서 밀려오는데
'보호종'이라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입니다.
어선들이 쳐 놓은 그물에 걸려서 익사하는 것을
어민들이 바다에 버려
그 일부가 해안으로 밀려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정확한 서식지나 이동경로, 사인 등이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돌고래들이 빠져나오도록 개발한
혼획저감장치 역시 어선에 보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 '어망' 폐사 원인 <-> 혼획저감장치 보급 안돼)
이런 가운데 지난 2017년..
서울대공원에 있다 고향 제주 바다에 방류된
금등과 대포, 두 마리 돌고래가
3년째 발견되지 않고 있어
폐사한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돌고래의 천국처럼 비춰졌던 제주바다에서
매년 수십마리의 돌고래가
죽은채 발견되면서
감췄졌던 어두운 이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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