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항 여론조사 계획 '보류'…의견수렴 '삐걱'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0.07.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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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제주도의회 차원의 도민 의견수렴 작업이 시작을 앞두고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민의견수렴작업에 제주도가 부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의회 특위는 제주도에 도민의견수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해 달라며 일주일의 시간을 줬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2공항 쟁점 해소 공개토론회 이후 처음 열린 제주도의회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회의.

공개토론회를 통해 2공항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 만큼 앞으로 도민 의견을 어떻게 모아나갈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도의회가 구상한 활동 방향은 크게 2가지.

다음달 중 도민 의견수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이어 9월에는 의견수렴 방식을 결정해 실행에 들어간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의 건은 채택되지 못하고 상정 보류됐습니다.

도민 의견수렴 방식이나 주체를 놓고 도의회와 제주도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도의회는 국토부에서 제주도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해 건의하면 반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제주도는 의견수렴의 주체로서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원철 / 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특별위원장>
"최소한 도민의견 수렴 방은을 위한 여론조사 1단계까지도 같이 협조를 못하겠다면 곤란하고, 협력적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면 2단계까지 가면 더더욱 좋지만 1단계까지는 같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봐요."

반면 제주도는 아직까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찾지 못했지만 도의회 차원의 의견수렴 작업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상헌 /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
"찬반을 결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의견수렴 절차는 이행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의회와 의견수렴을 같이 하는 것에 대해서도 참여하기는 어렵습니다."

양 측이 입장차만 확인한 가운데 도의회는 일주일 안에 제주도가 의견수렴에 참여할지 여부와 함께 도정 차원의 의견수렴 방안이 있는지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원희룡 지사가 최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찬반을 전제로 한 의견수렴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던 만큼 현재 제주도의 입장이 뒤집힐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도의회 독자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국토부에 건의한다고 해도 국토부가 이를 수용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도의회 의견수렴 작업이 시작도 전에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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