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최근 이슈가 되는 현안에 대해 제주도로부터 긴급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올 하반기에 도입되는 제주 지역화폐 문제를 비롯해 정부의 한국형 뉴딜 사업 관련 제주도의 후속 계획과 저염분수 대응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도입될 예정인 제주 지역화폐.
10% 할인된 금액으로 카드나 모바일 전자상품권을 충전하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발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카드와 모바일 형태 뿐 아니라 종이형 화폐도 함께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습니다.
종이형 화폐가 따로 도입되지 않는다면 디지털 소외 계층이나 일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겁니다.
<고태순 / 제주도의회 의원>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 특히나 전통시장을 쉽게 찾는 분들을 위해서는 종이 상품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강성균 / 제주도의회 의원>
"카드 단말기 다 나눠드릴 거예요? 도에서? 아니잖아요. 농작물을 조금씩 판매하는 분들이 제주도에 대한 원성이 커요."
제주도는 기존 온누리 상품권과 농협 상품권이 계속 발행되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제주 지역화폐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손영준 /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
"(전자 화폐를 사용하지 못하는 계층을 위해)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나가고 부득이 더 필요하다면 제주 상인회와 협의를 거쳐서..."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제주도의 대응 역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역뉴딜 제안사업과 관련해 지금과 같은 허술한 준비가 이어진다면 정부설득에 어려움이 있을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제주도가 구상한 예산규모 역시 2천400억 원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임정은 / 제주도의회 의원 >
"거의 미래전략국에서 추진하려고 기획했던 그런 사업들을 제주형 뉴딜사업으로 포장만 좀 바꿔서 제출된 것 같던데..."
제주도는 이달 중으로 각 실국별 의견을 수합해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성 /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각 실·국별로) 8월 12일까지 자료를 발굴해서 제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제출되면 내부 논의 과정을 통해서 계획 수립을 하는데 차질 없도록..."
의원들은 조만간 제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저염분수와 관련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